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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오늘의 자작추천시> 박미정, 폐선

기사승인 2024.07.05  22:59:4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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폐선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박 미 정 

   
 

정박한 시간이 녹슬고 있다
잊고 사는 일이야 허다하지만
짭짤한 갯바람 삐걱대다
뼈를 무너뜨리고
허리가 시린 뱃고동
허공을 짚고 있다

* 작가 노트

하얀 포말을 탔던 배
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있다
승리도 패배도 아닌
아무것도 아닌
것,
그냥
사라지는 것이다
생명이 있을 때
허무가 기다리는 것을 몰랐을 뿐

❚ 박미정 시인은 … 

   
▲ 박미정 시인











시인‧수필가‧평론가이다. 2007년 <여성문학상> 대상, 2011년 <부산문학상> 대상, 2014년 <한국해양문학상>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였다. 시집으로『소년의 휘파람』등 9권, 수필집『해무를 벗기다』, 평론집『은유의 인문학』, 저서『한국 현대 해양시 연구』가 있으며, 현재 월간 문학도시 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.

* 부울경뉴스 『오늘의 자작추천시』는 국내 중견시인들의 자작추천시를 시인이 직접 쓴 작가 노트와 함께 소개하는 지면입니다.

 

안태준 anteajun@naver.com

<저작권자 © 부울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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